우리는 어렸을 때 우유가 몸에 좋다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다 마시라고 재촉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우유는 우리가 믿었던 만큼 건강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최근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주장들이 각종 미디어와 전문서적을 통해 등장하면서 찬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헷갈릴 수 밖에 없는데요, 정말 우유가 몸에 안 좋은지 조금이나마 알기 위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유가 몸에 좋지 않은 이유 몇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유(Milk)란?
우유는 본래 송아지의 성장을 위한 것이지만 초기의 인류는 맑은 물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살아왔던 탓에 가축으로 기르는 동물의 젖을 먹으려 시도했고, 나중에는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거의 모든 인간이 다른 동물의 젖을 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만큼 그대로 마시기도 하고 특히 전통적으로 동아시아권보다 목축문화가 발달했던 유럽 및 중동의 식생활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치즈, 버터, 생크림,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됩니다.
우유를 마셨는데도 골다공증이?!
뼈 건강을 위해선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칼슘의 대명사인 우유를 마셔도 골다공증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우유를 마셔도 나중에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위험을 줄이지 못할 뿐 아니라 남성에서 골절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의 숨겨진 위험성
유당 불내증
여러분은 전 세계 인구의 상당 부분이 유당 불내증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우유를 마시고 나면 항상 배가 불편하거나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배가 불편한 이유는 소장에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져서 유당이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대장에 사는 박테리아를 만나 발효되면서 설사나 복통의 증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유당 불내증이라고 합니다.
우유를 섭취하는 것은 이런 사람들에게 불편감과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을 모르고 우리는 어렸을 적 학교에서 우유를 필수로 억지로 먹어왔습니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거나 우유를 피하기만 하기도 보다는 락토프리 우유를 섭취하거나 아몬드 우유나 두유 등 우유대체 식품을 섭취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은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화지방 함량
우유에는 지방이 약 3.4%를 차지하는데 이 중에서 약 40% 이상이 동물성 지방이라고 알려진 포화지방입니다.
포화지방이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면 포화지방 섭취량도 함께 늘어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는 심장병,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포화지방 함량을 줄인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 두유나 아몬드 우유 등으로 대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암
스웨덴 읍살라 대학의 칼 미쉘슨 교수팀은 지난 11년~ 20년까지 스웨덴 관리국에서 진행한 식습관 설문조사를 통해 만39세 이상의 6만1000여명의 여성과 4만 5000여명의 남성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결과 많은 양의 우유를 마신 사람의 경우 여성의 경우 유방암,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 암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결론
우유의 논쟁은 끊임없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키가 크고 근육량이 늘어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뼈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있는 것도 맞고요. 따라서 우유 논쟁을 크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지금도 매일 하루 3잔의 우유를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우리나라 식약처도 하루 1잔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북삼성병원의 교수님 의견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하루 2잔 이내로 우유를 마시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성인병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건강한 성인인 경우 일부러 우유를 마실 필요도 우유를 피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대신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해야 한다면 우유보다는 플레인 요거트나 치즈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유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든지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습니다. 적당히 먹으면 약, 과하게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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